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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같은 한반도인데…남부는 폭염으로 11개 댐 '물 부족'

등록 2022.08.09 21:31 / 수정 2022.08.0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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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셨듯, 중부지방은 폭우 피해가 말도 못하는데, 남부지방은 폭염에, 가뭄까지 더해져 먹는 물을 걱정해야 할 수준입니다. 전국 댐 11곳이 식수원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남부 지역 식수원인 운문댐입니다. 메마른 바닥은 쩍쩍 갈라지고, 곳곳에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23.8%로 지난 5월부터 저수율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8월 평균 저수율의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종영 / 농민
"농사 짓는 데도 엄청 가뭄이, 관수 시설이 안 된 데는 가뭄 피해가 극심하지."

광주광역시의 식수원인 주암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근 저수율은 36% 정도로 연일 수위가 낮아지면서 가뭄 경계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김재복 / 농민
"여기는 그런 많은 비가 안 왔어요. 그래서 댐이 지금 많이 물이 적어요."

올들어 지난주까지 남부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500mm 안팎. 평년에 비해 반토막 수준입니다.

전국의 다목적댐과 용수댐 34곳 가운데 11곳이 가뭄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저수율이 30% 아래인 곳도 전체 댐의 1/3에 이릅니다.

수자원공사는 운문댐 등 저수율이 낮은 댐의 용수 공급량을 줄이고 나섰습니다.

이동훈 /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운영처 차장
"선제적으로 댐의 하천 유지용수라든가 농업용수 여유량 등을 조금 줄여서 댐 용수를 비축을 하고…."

남부지방은 내일부터 비가 예보돼 있지만 강수량이 20~150mm에 그쳐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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