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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방탄용' 비난에도 明 "야당 탄압 통로 될 수 있어"

등록 2022.08.09 21:38 / 수정 2022.08.0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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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성 지도부' 예고


[앵커]
대표 경선 중인 민주당에서는 당헌 개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부패로 기소가 될 경우, 직무가 정지된다'는 현행 당헌이 "야당 탄압의 통로가 될 수 있다"며 당헌 개정 의지를 고수했고, 경쟁후보들은 내로남불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최고위원 경선의 선두권도 친명계에 강성 일색으로 구도가 잡혀가고 있어서 '이재명 민주당'의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권리당원 청원 게시판. 만명 넘게 동의한 청원글들이 '대선 때 배신자 처벌', '최강욱 징계 반대' 같은 이재명 의원 지지자 청원으로 도배가 됐습니다.

기소 땐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을 개정하자는 요구에는 7만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박용진
"또 다른 내로남불 논란, 사당화 논란에 휩싸일수도.. "

강훈식
"(개정을) 안 할 수 있다면 안 하는 게 맞는다"

이 의원은 "자신과 관련이 없다"며 "야당 탄압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야당 침탈 루트가 될 수 있다라는 점에서 기소만으로 (직무정지)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위장 탈당' 논란의 당사자인 민형배 의원을 복당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했습니다.

검수완박 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 의원의 탈당이 결정적이었기 때문에 복당 문제는 위헌 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친명계 의원들도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이 의원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정청래 (어제)
"(이재명과) 같이 싸워야지 빨리 잡아가라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동지의 언어가 아니다"

박찬대 (5일)
"(민형배 의원을) 적절하게 대우하고 보상해 주는 게 맞지 않나"

이 의원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만 우군으로 확보해도, 지도부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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