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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칩4'로 신경전 벌인 한중 외교장관…왕이 "내정간섭 말아야"

등록 2022.08.10 08:19 / 수정 2022.08.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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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와 사드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중국 왕이 부장은 '서로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의 '칩4' 참여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나란히 팔을 맞댄 뒤 가벼운 농담을 건넵니다.

왕이 / 외교부장
"넥타이가 좋네요"

박진 / 외교부 장관
"마찬가지로 좋네요. 빨간색 (웃음)"

시작은 화기애애했지만 본 회담에서는 뼈있는 말이 오갔습니다.

은 "중국과 한국은 독립자주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과 산업망을 수호하고, 서로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고도 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대화인 '칩4'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겁니다.

박진 장관은 "반도체 분야 공급망 협력을 위해 관계부처간 긴밀한 검토를 거쳐 칩4 예비회담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강조하며,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를 선택하도록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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