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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지하 침수때 탈출은? 차량 잠겨 문 안 열릴땐?

등록 2022.08.10 21:15 / 수정 2022.08.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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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나 반지하 주택 침수 대처요령 알아보기


[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집중 호우로 반지하 주택에 살던 분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인명피해도 적지 않았지요. 도로를 삼킨 빗물은 순식간에 반지하 주택으로 흘러들었고, 출입문에 엄청난 수압이 가해지면서 탈출이 어려웠던 겁니다.

그 수압이 얼마나 강한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김동영 기자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자동차가 경사로를 따라 수조 안으로 들어갑니다.

자동차가 절반 정도 물에 잠기자, 차 안에도 서서히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물이 발목까지 올라왔을 때 운전석에서 문을 열고 탈출을 시도해봤습니다. 하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양쪽의 수압 차이 때문입니다.

이렇게 가슴 높이 정도까지 물이 차오르도록 기다린 뒤, 차 문을 힘껏 밀면 어렵지 않게 탈출할 수 있습니다.

비상탈출용 망치 등으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할 수 없다면, 차량 내부와 외부의 물 높이가 30cm 이내로 줄어드는 시점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번엔 반지하 건물의 침수 실험을 해봤습니다. 출입문 앞에 물이 50cm 높이로 차오르자, 아무리 힘을 써도 출입문을 열 수 없습니다.

이럴땐 최대한 빨리 창문이나 복도 등 다른 탈출로를 찾아야 합니다.

김학수 /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
"이미 침수가 진행된 상황에서 탈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회할 수 있는 복도나 통로를 찾으셔야 되고요."

이마저도 불가능할 경우에는, 전기를 차단하고 가스밸브를 잠궈 2차 사고를 막은 뒤 서둘러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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