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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핵심 '쌍방울 CB' 실마리 풀리나

등록 2022.08.10 21:22 / 수정 2022.08.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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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확보한 건 쌍방울 계열사와 이재명 의원의 변호인 사이의 자금 거래 내역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쌍방울의 자금흐름을 쫒다가 수상한 대목을 발견했습니다. 정상적인 자금 거래를 위해서라면 이렇게 복잡한 구조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이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좀 더 자세한 설명은 최민식 기자에게 부탁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이 수사 중인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쌍방울이 2018년 11월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한 페이퍼컴퍼니가 이를 모두 매입한 뒤 주식으로 전환해 현금으로 바꿨습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4월에는 한 중소 IT기업을 상대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신원을 알 수 없는 5명에게 넘어갔다가 현금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전환사채가 현금화 되는 과정이 비정상적이라고 보고 광범위한 수사를 해왔는데, 이재명 의원의 변호인이었던 이 모 변호사 소속 법무법인에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 겁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작년 10월)
"변호사비를 농협하고 삼성증권계좌로 송금을 했고 그 금액은 2억50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전체 수임료가 3억원을 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이 의원 해명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

하지만 공소시효가 다음달 9일로 다가왔습니다. 만일 검찰 수사에서 쌍방울 측이 입금한 20억 원이 이 변호사의 수임료로 밝혀진다면 수사가 급진전할 수 있습니다.

쌍방울 측은 변호사비 대납과 전환사채 현금화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 모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

하지만 검찰이 최근 확보한 쌍방울 임원들의 휴대전화는 모두 교체한 상태였고, 쌍방울의 김 모 전 회장 등 핵심 사건 관계인들은 해외로 출국한 상태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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