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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법카 결제 몰랐다"…김혜경 소환 앞두고 여론전 시작

등록 2022.08.10 21:24 / 수정 2022.08.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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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해명


[앵커]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부정사용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씨 측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현역의원 배우자에게 밥을 사면서 경기도 법인카드를 쓴 정황이 있다고 당시 저희가 보도해 드린 바 있는데, 관련해서 경찰이 김 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김혜경 씨가 민주당 의원 부인 등 3명과 식사를 한 한 중식당, 경찰은 한달 전쯤 이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해당 식당 주인
"압수수색 영장 가지고 와서 다 가지고 가셨어요"

당시 밥값은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 A씨가 김혜경 씨 수행비서 배모 씨 지시에 따라 결제했는데, 

배 모 씨 / 경기도 5급공무원
"000가 갖고 있는 카드로 한 명만 할 거야 사모님 꺼. 그러니까 나머지는 너가 정리하면 돼"

김 씨의 식사값은 캠프 후원금 카드로, 동료 의원 부인 등의 식비는 소고기와 초밥 결제에 쓰였던 경기도 법인카드로 계산했습니다.

이 의원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혜경 씨가 "경찰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고 SNS에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A씨가 경기도 카드로 결제한다는 사실을 김 씨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배우자 김씨가 결제 사실을 알았다면,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단 법률적 해석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 씨 측근인 배 씨가 A 씨에게 계산 방법을 자세히 지시하고 보안을 강조한 정황까지 드러난 상황이어서 이 의원의 해명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됩니다. 

배 모 씨 / 경기도 5급공무원
"법카, 농협 꺼 그걸로 넌 긁어서 금액만 나오게 해서… 너 본 거 절대 비밀이라고 해"

이 때문에 이 의원이 김 씨 소환을 앞두고 지지층에 '결백 메시지'를 내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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