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횡성서 또 산사태 발생…주민 7명 6시간만에 구조

등록 2022.08.10 21:26 / 수정 2022.08.10 21:3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강원도 폭우 피해가 속출


[앵커]
비 피해 상황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사흘 동안 370mm에 이르는 물폭탄이 쏟아진 강원도에선 노부부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산사태로 고립됐던 산골마을 주민들은 천만다행으로, 신속한 신고 덕분에 구조됐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자락이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마을 진입로에는 떠밀려온 흙더미가 쌓였고, 실개천에서는 빗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강원도 횡성의 한 산골마을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이명규 / 고립마을 주민
"엄청 요란한 소리와 함께 순간적으로 전기가 다 나가버리더라고요."

산사태가 주차 차량과 창고까지 덮쳐 온통 흙더미로 변했습니다. 도로와 다리가 모두 끊겨 7가구 주민 8명이 고립됐습니다.

산사태 후 탈출한 주민 1명이 구조당국에 신고한 덕분에 나머지 주민 7명이 6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유택열 / 최초 신고자
"신호를 보냈죠. 두려운 것 없었어요. 일단 빠져나와야 한다는 생각만..."

홍천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과 농경지가 침수됐고 원주에서는 벌통을 살피러 갔던 80대 노부부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들이)일하러 가신 이후에 연락이 안 된다. 그래서 집에 와봤더니 안 계신다고..."

강물에 잠긴 다리를 지나던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차랑 지금 계속 여기 물에 떠서, 떠내려 가려고 그래..."

운전자는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리기 직전 극적으로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최대 37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사흘 동안 하천과 계곡에 고립된 캠핑객 15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