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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칩4, 한국 적절한 판단해야"…美는 '반도체법' 통과

등록 2022.08.10 21:04 / 수정 2022.08.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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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반도체 '전전긍긍'


[앵커]
표현의 수위가 달라지긴 했지만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 이른바 '칩4' 문제는 휘발성이 아주 큰 문제입니다. 미국의 대중 견제의 가장 핵심적인 고리인 만큼 자칫하면 우리 기업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발효된 미국의 반도체 법도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장혁수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칩4 동맹 참여에 대한 중국의 입장 변화는 분명했습니다.

'상업적 자살'이란 격한 표현까지 썼던 기존과 달리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한국의 적절한 판단을 기대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44.9%, 비메모리반도체 9.5%를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만큼, 한국 반도체 산업에 보복을 가하는 것은 자국에도 큰피해가 가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사드 보복 때도 관광, 한류 분야를 막았고, 반도체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의 중국 견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이 변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반도체과학법에 서명했는데, 세제혜택을 받은 기업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입니다.

사실상 중국을 배제하는 전략입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오늘 저는 반도체과학법에 서명했습니다. 한 세대를 위한 투자이자 미국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법입니다."

삼성과 SK등 기업은 중국 공장에서 40% 가까운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현지 공장 운영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 기술 경쟁력 이게 워낙 뛰어나다보니까, 이 지위를 충분히 활용을 하긴 해야 되죠."

미중 사이에 낀 K반도체의 셈법이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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