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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먹튀 논란' 에바종 파문 확산…호텔 예약 피해주의보 발령

등록 2022.08.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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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종 홈페이지

최근 고객들에게 호텔 숙박료를 선입금 형태로 받고도 국내외 호텔에게 돈을 보내지 않고 있는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사 '에바종'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호텔 예약 대행업체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호텔 예약 시 주의를 당부했다.

■경영난 빠진 에바종

홍콩 금융업계에서 일하던 프랑스인이 국내에 차린 '에바종'은 2012년부터 국내외 호텔 리조트 숙박권을 회원들에게 3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사이다.

그런데 '에바종' 은 최근 경영난에 빠지면서 고객들에게 호텔 숙박료를 선입금으로 받고도 국내 호텔들에게 수천만 원씩 돈을 지불하지 않아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해 2월 국내 특급 호텔을 패스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1000만 원 상당의 '호텔 패스'를 추가로 출시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

또 최근까지 5성급 호텔 피트니스센터 이용권도 판매해 소비자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바종 홈페이지


■이달만 피해상담 15건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는 총 40건이고, 이번 달에만 피해 상담 15건이 집중적으로 접수됐다.

피해가 속출하자 공정위는 지난 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에바종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에바종'은 사무실로 찾아와 항의하는 고객이 많아지자 지난 2일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한다고 SNS에 공지하기도 했다.

■에바종 이용 '신중'

현재 '에바종' 본사 사무실에는 직원이 없고, 사무실도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자 대표 전화는 연결이 차단되어 있지만 온라인 사이트는 운영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본보야지(에바종, evasion.co.kr) 사이트 이용은 신중을 기하고, 해당 사업자의 채무불이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을 남겨 분쟁에 대비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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