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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시간 동안 200㎜ 물폭탄 군산 강타…천장 무너지고 곳곳 '물바다'

등록 2022.08.11 21:11 / 수정 2022.08.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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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이어 어제 충청권까지 내려갔던 비구름대가 오늘은 전북을 휩쓸었습니다. 군산에는 오늘 2시간 만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의 천장이 무너지고, 시내 주요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를 삼킨 흙탕물이 상가 문턱까지 들이칩니다. 상인들은 철판으로 입구를 막아보지만, 상가 내부까지 순식간에 물에 잠기고 맙니다.

탁금희 / 피해 상인
"막 갑자기 들이쳐서 어떻게 손 쓸 틈도 없이, 철판 뒤에 있는 거 갖다가 막고 서 있었어요."

상인들은 양동이로 물을 퍼내며 발을 동동 구릅니다.

황병관 / 피해 상인
"완전히 바닷가 파도 치듯이 여기 물이 여기까지 지금 다 차 올라왔었거든요."

물바다가 된 도로 곳곳엔 자동차가 멈춰섰습니다.

침수 피해 운전자
"지금 대략적으로 한 1시간 반 정도 됐어요. 가다가 수위가 너무 높았는가 봐요."

군산에는 오늘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200mm 넘게 비가 쏟아졌습니다.

주택 천장이 무너져 집 안은 쑥대밭으로 변했고, 시내는 온통 흙탕물과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

오병효 / 피해 주민
"5분 이내에 그렇게 됐던 것 같아요. 저 위에서부터 밀고 내려오니까 계곡처럼 물이 내려와요."

오늘 하루만 250mm 넘게 내린 군산에서는, 도로 침수와 축대 붕괴 등 피해 신고가 100여 건에 몰렸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북지역에 최대 100mm가 더 내리겠다며 비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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