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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냉장고 음식 상하고 집안은 찜통"…대형 아파트 단지 '정전' 대란

등록 2022.08.11 21:30 / 수정 2022.08.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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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엔 비가 잦아들었지만 동작구 아파트는 이번 폭우로 이틀 이상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고통이 이어졌습니다. 냉장고 음식물은 대부분 버려야 했고, 선풍기도 없이 찜통같은 집에서 이틀을 버텨야 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8일 폭우가 휩쓸고 간 동작구의 한 아파트. 옹벽이 무너져 내리고, 단지 전체가 정전이 됐습니다.

긴급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 대부분이 피신했습니다.

복구 시작 소식에 하나둘 집으로 돌아왔지만 당장 생활은 힘든 상태. 전기가 끊기면서 냉장고 음식은 모두 상했고,

"전 같은 것은 이제 못 먹죠"

윤성민 / 아파트 입주민
"냉동실에 있는 음식들도 상태가 안 좋은… 여름이다보니까 버리면서 굉장히 속상하다고."

단수된 수돗물은 아직도 완전히 복구가 안됐습니다.

한능희 / 아파트 입주민
"수돗물도 안 나오고 에어컨도 안 나오고…"

기전실 침전으로 지난 이틀간 이 아파트 전체 1550세대의 전기가 모두 끊겼다가 어제 저녁에야 대부분 복구됐습니다.

그대로 집에서 버틴 사람들은 찜통같은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더 큰 난리났어도 사는데 이거야 뭐 그냥…"

무너진 옹벽은 철거에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아파트 입주민
"옷도 가지러 겨우 갔다 나오고. 고3짜리 애가 있는데…"

옹벽 앞 2개 동 주민은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조차 없어 폭우의 악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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