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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술 취한 행인 돕는 척 '부축 빼기' 부부…훔친 가방 속엔 '현금 3억'

등록 2022.08.11 21:33 / 수정 2022.08.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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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대 부부가 술에 취한 행인을 돕는 척, 가방을 훔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가방 속엔 미화를 비롯해 현금 3억 원이 들어있었는데, 피해자가 업체에 지급할 공사대금 이었습니다.

박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지 수집을 해온 60대 A씨 부부는 7일 새벽 서울 동대문역 인근을 지나가다 술취한 행인을 발견했습니다.

술에 만취한 행인은 가슴에 가방을 안은 채 공원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잠든 남성에게 다가가 말을 걸며 부축하는 척 하더니, 남성이 떨어트린 가방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가방 안엔 100달러짜리 미화 2500장 등 현금 3억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피해자는 이곳에서 3억 원이 든 가방을 안은 채 잠이 들었고, 이 사이 피의자는 돈가방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피해자는 아침 잠에서 깬 뒤 돈가방이 사라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상인
"그 사람(피해자)이 경찰한테 무슨 진술을 하는 것 같더라고 보니까. 그쪽 공원을 가리키면서…"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현장에서 멀지 않는 곳에서 A씨 부부를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범행 관련 일체 진술을 거부하는 상태. 

경찰 관계자
"묵비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보고 알아서 하랍니다."

경찰은 A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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