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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틀 우생순' 여자 청소년 핸드볼, 세계 선수권 우승

등록 2022.08.11 21:46 / 수정 2022.08.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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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키 차이도 숫자에 불과


[앵커]
여자 핸드볼 청소년팀이 핸드볼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세계 선수권에서 강호 덴마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유럽팀 가운데 최초로 정상에 오른 것으로 또 하나의 '우생순'을 만들어 낸 건데요, '장신 군단' 덴마크를 빠른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무너뜨렸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을 15대 15로 마친 우리 대표팀, 높이를 앞세운 덴마크의 공격에 속수무책 당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리틀 우생순'이 아니었습니다.

측면을 파고들어 얻어낸 페널티 스로를 김민서가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이혜원의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강한 밀집 수비에 이은 속공으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합니다.

키 160cm 최단신인 에이스 김민서는 고비 때마다 해결사로 나서더니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페널티 스로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비유럽 국가 최초로 우승 신화를 썼습니다.

득점과 어시스트 2위에 오른 김민서는 대회 MVP로 선정됐습니다.

수문장 김가영도 상대 슈팅 36개 가운데 11개를 막아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평균 신장이 덴마크에 비해 6cm 넘게 작았지만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극복했습니다.

예선부터 핸드볼의 본고장인 유럽팀들을 상대로 8전 전승을 거둔 비결입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에서 덴마크에 아쉽게 패했던 '우생순' 언니들의 아쉬움을 설욕한 동생들은 모레 금의환향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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