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수해 막말' 김성원 사과회견 "평생 반성하고 속죄"

등록 2022.08.12 21:13 / 수정 2022.08.12 21:1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장난기'라던 주호영에도 비난쇄도


[앵커]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해 현장 봉사활동 자리에서의 부적절한 발언 후폭풍도 여권을 흔들고 있습니다.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는 말로 집중포화를 맞은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예결위 간사 자리도 내려 놓았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을 징계하겠다'고 밝혔지만 본인도 이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형편입니다.

보도에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해복구 현장에서 역대급 망언을 했던 김성원 의원.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곧바로 사과문을 냈지만 '탈당'과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되며 여론이 악화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저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사죄드립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간사직을 내려놓고, 당의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출근길에 단호한 방침을 밝혔지만

주호영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과 당원들께 낯을 들 수 없는 그런 지경입니다.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현장에서 김 의원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여러분들 노는 데 가서 우리가 다 찍어보면 여러분들도 나오는 거 없는 줄 아나"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은 "주 위원장이 원내대표시절 수석부대표를 지낸 김 의원을 감싸려다 상황이 더 꼬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당 비상상황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불과 이틀만에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빚으면서 위기 수습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