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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침수차 더 받고 싶어도 주차 공간 없어"…수리센터 '용량 초과'

등록 2022.08.12 21:25 / 수정 2022.08.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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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폭우로 9천 대가 넘는 차량이 물에 잠겼죠. 차량 바퀴만 잠겨도 폐차를 해야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서비스센터는 밀려드는 침수차에 이미 포화 상탭니다. 중고차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 이들 사이에선 침수 차를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리창까지 오염된 자동차 문을 열자, 내부가 진흙으로 가득찼습니다.

보닛을 열자 빗물이 아직 남아 있는 차량. 다른 침수차 역시 차 안이 낙엽과 오물로 뒤덮여있습니다.

서비스센터에는 100여대의 침수차 수리가 밀려들면서 접수조차 받기 힘들정돕니다.

김상원 / 자동차 A/S센터 팀장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서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이 입고가 되어 있습니다."

차량의 바퀴까지만 물에 잠겨도 핵심부품이 망가져 폐차를 해야하는 상황.

이 차량은 엔진공기필터에서 물이 떨어질 만큼 젖었습니다. 이 경우 물이 엔진 내부까지 들어가 사실상 수리가 불가능합니다.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9000대가 넘는 침수차가 발생해 피해액도 1273억 원에 달합니다.

소비자들은 수리를 마친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나올까 걱정입니다.

최재환 / 구리시 인창동
"그런 (침수)차를 사실 되팔이할까 좀 불안할 거 같아요. 그런 차를 다시 팔 것 같아가지고."

침수차에 대한 공포가 커지자 중고차 업체들은 500만원의 보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이재운 / 중고차 판매업체 관계자
"보험개발원에 카히스토리 등을 통해 침수차량 여부를 무료로 조회하실 수 있고요."

시장에선 침수차 보상이 어려운 개인간 거래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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