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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36일 만에 공개회견' 이준석, 尹 겨냥 "개고기 판 것 자괴감"

등록 2022.08.13 19:00 / 수정 2022.08.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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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위 의혹은 사과 안 해


[앵커]
광복절 연휴가 시작 됐습니다만 연휴 내내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겁부터 덜컥 납니다. 지난 8일 기록적인 폭우의 상처가 아직도 뚜렷한데 피해 주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먼저 날씨 만큼이나 흐린 여당 소식 전해드리고 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 윤리위 징계를 받은 지 36일만에 공식 석상에 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듯 스스로 "개고기를 팔았던 사람"이라며 선거 과정 중에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고, 국민의 힘을 향해서는 "불태워 버려야한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성 비위 의혹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첫소식은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징계 36일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준석 대표. 양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양두구육'을 재차 거론하며, 자신이 대선 때 그렇게 개고기를 팔아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가장 잘 팔았던 사람은 저였습니다.선거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윤 대통령을 찍어달라고 했던 자신의 선거운동을 개고기를 판 것에 비유한 겁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메시지에서 노출된 '내부총질 당대표'란 표현을 두고도 윤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이준석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 지도력의 위기입니다."

이른바 '윤핵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서울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준석
"여러분이 그 용기를 내지 못한다면은 여러분은 절대 오세훈과 붙겠다고 결심했던 정세균, 황교안과 맞붙을 결단을했던 이낙연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거론한 윤핵관 중 대부분은 무소속 당선 경험이 있습니다.

'선당후사'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서는 사람과 조직이 아닌 미래에 충실한 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과 윤핵관으로 지목된 의원들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30분 넘게 기자회견을 이어가면서도 정작 징계의 원인이 된 성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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