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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난리 피했더니 이번엔 코로나"…이재민들 '삼중고'

등록 2022.08.13 19:13 / 수정 2022.08.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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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굵어진 빗방울에 복구 현장도 냉가슴이지만,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의 한숨도 커지고 있습니다. 1500명이 넘는 이재민이 악전고투하고 있는 대피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대피소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민을 위한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서울 동작구 경로당 입구엔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과 함께 신속항원 검사 키트가 쌓여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대피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피소에서만 확진자 4명이 나오면서 방역관리를 강화한 겁니다.

동작구 관계자
"하루에 2회 이상 자가진단키트에 의한 검사를 하셔라 라고 안내를 했고, 매일 아침하고 저녁 두번 검사를 하는거죠."

이번 폭우로 주택 침수 등 피해를 입은 이재민 수는 전국 1542명. 이들 대부분 칸막이 없는 대피소에서 단체생활을 해온터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동작구 관계자
"이제 시설 폐쇄까지는 일단은 이제 더 이상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지자체들도 민간숙소를 활용해 이재민들을 분산 수용에 나서고 있지만,

강남구 관계자
"집으로 돌아가실 수 없어서. 현재까지 지금 26가구 민간 숙소 이용 신청을 하셨고요."

이재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은 커져만 갑니다.

박정숙 / 서울 동작구 (이재민)
"씻는 데가 하나밖에 없고, 생활하는 것도 그냥 너나없이 그냥 마음대로 하니까…"

다시 시작된 비에 무더위와 방역난까지, 이재민들이 삼중고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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