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민들의 위생 문제도 걱정입니다. 수해지역은 전염병이나 피부질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차정승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일 계속된 복구 작업에 손바닥에는 깊은 상처가 났습니다.
최성관 / 서울시 동작구
"손도 이런 데도 다치고 유리도 박혔는데.."
보호장구는 챙길 겨를이 없습니다.
최동환 / 서울시 동작구
"그거 신경 쓸 상황이 안 되니까요. 발도 슬리퍼 신고 다니느라 계속 까지는데.."
하수관이 넘치면서 오염된 물과 토사가 뒤섞인 수해 현장에선 감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장티푸스나 세균성 이질, 노로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경우 고열과 구토, 복통과 몸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비누를 손바닥, 손등, 손톱 밑 골고루 마찰해서 씻고 끓이고 익히고 삶은 위생적인 음식과 식수를..."
가재도구와 집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상처가 날 경우 피부병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조소연 / 서울시보라매병원 피부과 교수
"오수에 막 젖어서 온갖 균이나 곰팡이 그런 것들이 피부에 붙어서 감염을 일으킬 수가 있겠죠."
방역당국은 침수지역 작업 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 착용을 권하며, 발열이나 설사가 집단으로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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