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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트럼프 영장 공개' 신·구 정권 갈등 악화일로

등록 2022.08.13 19:24 / 수정 2022.08.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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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갈라진 미국


[앵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가 미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 영장 내용이 공개됐는데 기밀문건을 확보한 수사당국은 '간첩혐의' 적용까지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신·구 권력 갈등을 넘어 국민도 둘로 갈라지는 양상입니다.

오늘은 이유진 기자가 전 대통령 수사가 촉발한 분열된 미국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법원이 공개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 영장 입니다.

트럼프가 국방정보, 연방 기록같은 국가 기밀을 변경, 파괴한 증거를 들여다본다고 쓰여 있습니다.

갈런드 법무장관은 전날 압수수색에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했는데,

메릭 갈런드 / 美 법무장관
"우리는 이런(압수수색) 결정을 절대 가볍게 내리지 않습니다"

수사당국은 트럼프에 사실상 간첩 혐의 적용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압수품 중에서 1급 비밀 4개를 포함해, 기밀로 분류된 문건만 11개에 이릅니다.

마이클 발사모 / AP 기자
"이런 문서들은 잘못된 손에 들어가거나 오용되지 않도록 연방 정부가 설정한 지침 내에서 안전한 시설에 보관해야 합니다"

트럼프 측은 재임 시절 이미 비밀을 해제한 문건이어서 불법이 아니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한 현 정부의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는데, 공화당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엘리스 스테파닉 / 공화당 하원의원
"조 바이든과 행정부는 정치적 상대를 향해 법무부와 FBI를 무기화 했습니다"

신·구 정권 갈등에 일반 시민들도 갈라졌습니다. 

제이미 바우어 / 트럼프 반대 시위 참가자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자신의 범죄에 책임을 지길 원합니다"

아드리아나 쇼켈른 / 트럼프 지지 시위 참가자
"그들이 트럼프에게 한 짓은 끔찍했어요. 끔찍하고 잘못된 겁니다"

전례없는 전직 대통령 수사에 언론의 시선도 엇갈립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사례를 들며 "건강한 민주주의 국가가 전직 지도자를 수사하는건 정상"이라 전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정치적 목적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권 심판 가늠자로 여겨지는 중간선거가 오는 11월로 다가온 상황. 미국의 분열이 더 심해지는 건 아닐지, 뉴스7 포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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