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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회견에 당 안팎서 맹비판…李 "다들 뭐에 씐 건지"

등록 2022.08.14 19:03 / 수정 2022.08.1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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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확인할 수 있듯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당내 윤 대통령 측근들과 이준석 대표의 관계는 회복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치가 생물이라 또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지만 이준석 대표의 발언 강도를 봤을 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게 아닌가 싶습니다. 때문에 비대위 전환으로 내홍을 수습하려던 국민의힘은 당혹스런 상황입니다. 당 안팎에선 이 대표를 향한 성토와 비판이 종일 이어졌는데, 이미 반격 태세인 이 대표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여당 소식은 황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제 작심 회견에서 이준석 대표는 대통령과 당 비판에 거침이 없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정당의 지지율 보다 국정운영 지지도가 낮다고 한다면 그것은 리더십의 위기 왔다는….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 안팎에선 "왜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 보라"며 '역지사지' 하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내 상황을 양두구육에 빗댔던 이 대표가 '대선 때 자신도 개고기를 팔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개나 양이 아닌 사람의 머리로 사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을 뿐"이라거나 "자당 대통령 후보를 개고기에 빗대는 건 결코 해서는 안 될 망언"이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성접대 은폐교사 의혹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거나 "눈물로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라"는 지적도 나왔는데, 이 대표는 "회견을 봤으면 대통령이 개고기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 "도대체 다들 뭐에 씌인건지 모르겠다"며 개고기 발언에만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SNS에 당원 가입 독려 메시지를 올리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습니다.

결국 16일쯤으로 계획된 비대위 공식 출범과 17일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여권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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