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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文이 바꾼 '안보지원사', '방첩사'로 변경 유력

등록 2022.08.14 19:07 / 수정 2022.08.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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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內 투표 1위


[앵커]
군 조직을 감시하는 막강한 권력의 기무사란 부대가 있었죠 문재인 정부 당시 안보지원사령부로 이름이 바뀌고 권한도 대폭 축소됐습니다. 부대 명칭부터 실제 직무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결국 4년만에 다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방첩사령부'란 이름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윤동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군안보지원사령부는 지난달 초 부대원 14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새 명칭을 물었더니, 국군방첩사령부가 특무사, 국방보안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설문 결과대로 명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안보지원이라고 하는 모호한 개념보다는 본래의 목적인 방첩의 의미가 들어가는 (부대 명칭이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기무사로 불린 이 부대는 군 조직을 감시하는 막강한 권력으로 민간인 사찰과 댓글 조작 등 수많은 정치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권한이 대폭 축소되며 안보지원사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감시기능 약화에 고위 장교 인사 검증 시스템이 마비되거나, 장교들의 기밀 유출 적발이 이어지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국 재창설 4년 만에 다시 방첩 기능을 강화하고 불시 보안점검 임무를 되살리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일각에선 보안 방첩을 빌미로 다시 권력기관으로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사령부 측은 정치활동 관여와 민간인 정보수집이 여전히 금지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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