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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구작업도 안 끝났는데"…약해진 지반에 주민들 '전전긍긍'

등록 2022.08.14 19:13 / 수정 2022.08.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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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폭우에, 이제 비가 많이온다고 하면 덜컥 겁이 나죠. 특히, 한차례 타격을 받은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 지난 8일부터 내린 폭우에 학교 뒷산이 무너져 내렸고, 후문 담벼락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류재웅 / 인근 주민
"(학교가) 처참하게 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대비나 이런 정책들이 되게 많이 안 돼있구나…”

인근 아파트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꺼번에 쏟아진 비로 단지를 둘러싸고 있던 옹벽이 무너지자 주민들은 옷가지도 챙기지 못한 채 집을 나섰습니다. 

피해 주민
"옷이 아무것도 없잖아요. 약도 가지러 올거고…."

옹벽 재건이 이뤄지는 공사 현장입니다. 포크레인 공사가 막 진행 중인데, 오늘 밤 다시 비가 오면 공사가 멈춰질 수밖에 없어 주민 불안이 극심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내일 오후부터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추가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피해 주민
"눈 뜨면 비가 오나. 맨날 가슴이 두근두근. 비가 오면 또 침수될까 지금 배수로 작업을...”

피해 복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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