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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500년만의 최악 가뭄에…'독일의 젖줄' 라인강이 마른다

등록 2022.08.14 19:29 / 수정 2022.08.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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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라인강을 비롯해 유럽의 주요 강들이 바짝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이번 가뭄이 500년만의 최악이 될 것이란 관측까지 나왔는데 운송과 농업, 전력 등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위 측정 지점인 독일의 카우프에서 측정한 라인강 수위가 40c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40cm는 바지선 운항의 마지노선으로 선박 물류가 멈출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크리스티앙 로렌즈 / 라인강 화물운송회사 대표
"2200톤의 소금을 나르던 배가 600톤만 운송했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면 물류량도 줄여야 합니다"

곳곳이 바닥을 드러낸 이탈리아 포강의 상황도 마찬가지, 농업 생산량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스테파노 말카 / 포강 선박 대여업자
"물이 예전엔 3~4미터 높이였다면, 지금은 20센티미터쯤 됩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루아르강도 말라가고 있는데 강의 수온 조절을 위해 원자력발전소 냉각수 배출까지 줄이고 있습니다.

덩달아 전력 생산도 감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이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경제 전반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안드레아 토레티 / 유럽연합 연구센터 연구원
"지난 500년간 2018년 가뭄만한 경우는 없었는데, 올해 상황은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두번째로 긴 다뉴브 강 인근에선 말라붙은 물고기들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생태계 위협에 대한 우려까지 나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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