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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악마의 시' 루슈디 테러범 기소…서방 각국 "충격·끔찍"

등록 2022.08.14 19:31 / 수정 2022.08.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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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소설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를 흉기로 찌른 범인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선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충격", "끔찍한 폭력"이라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최원희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죄수복 차림을 한 남성이 법정에 들어섭니다.

현지시간 12일 살만 루슈디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붙잡힌 24살 하디 마타르입니다.

유진 스타니스체프스키 / 美 뉴욕주 경찰
"용의자는 무대 위로 뛰어 올라 루슈디를 공격해 그의 목과 복부를 최소 한 차례 이상 찔렀습니다"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마타르는 최근 뉴저지로 이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검찰은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루슈디가 10차례 찔렸고 계획된 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1989년 이란 지도자 호메이니가 이슬람을 모독했다며 '악마의 시'출판에 관여한 사람은 누구든 처형하라고 내린 칙령이 범행 동기가 됐을 가능성을 배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살만 루슈디 / 작가 (2015년)
"표현의 자유의 가치를 믿는다면,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표현의 자유의 가치도 믿어야 합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루슈디는 자유에 대한 투쟁을 구현했다", 캐나다 총리도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이번 사건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보수매체들은 "악마가 지옥으로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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