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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남, 폭우 피해 '눈덩이'…트럭 실종자 2명 이틀째 수색

등록 2022.08.15 21:16 / 수정 2022.08.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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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에는 어제 이미 시간당 11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비가 그친 오늘, 드론을 띠워 봤더니 마치 전쟁터 같은 피해지역 상황이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급류에 실종된 2명을 이틀째 찾지 못하고 있는데, 충청권에는 오늘밤부터 다시 또 큰 비가 내릴 것 같다고 합니다.

김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사태에 마을이 온통 쑥대밭이 됐습니다. 커다란 바위가 주택 앞마당에 떨어졌고, 집도, 도로도, 흙더미로 뒤덮였습니다.

집 마당에 세웠던 자동차는 밀려든 흙더미에 아랫집 지붕으로 쓸려갔습니다.

축사를 덮친 산사태에 한우 2마리가 죽은 채 도로로 밀려왔고, 집 문을 열었더니 진흙더미가 쏟아집니다.

이근용 / 피해 주민
"밤에 막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서 도망갔지, 막 뒤에 산으로, (속옷만) 입고 있다가 남의 집으로 내려갔지."

드론이 하천 일대를 비행하고, 구조견과 수색요원들이 실종자를 찾습니다.

어제 새벽 하천 급류에 트럭이 휩쓸려 2명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인력 400여 명을 투입해 이틀째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안재철 / 부여소방서 예방총괄팀장
"수색 범위를 75km로 넓혔습니다. 범위가 넓어서 조금 실종자 수색에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어제 하루 충남에서만 산사태 23건이 났고, 주택과 상가 119곳, 농경지 345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충청권에는 오늘밤부터 최대 15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2차 피해 걱정 속에서 오늘밤도 가슴을 졸여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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