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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교 오피스텔 침수, 8일째 단수…200여대 매몰 '속수무책'

등록 2022.08.15 21:18 / 수정 2022.08.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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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 주차장이 침수된 판교의 한 오피스텔은 오늘까지 여드레째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80세대의 주민들이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고, 지하 주차장에 매몰된 차량 200여 대는 아직 치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공] 누런 흙탕물이 아파트로 들이닥치고, 지하 주차장 진입로는 계곡처럼 변했습니다. 지하 주차장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합니다.

지난 8일 성남 판교의 한 오피스텔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윤성로 / 입주민
"주민들이 나와서 임시 차수막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사람 힘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요…."

뒷산에서 밀려든 빗물에 지하 3층에 있던 전기와 수도시설이 모두 고장 났습니다.

나흘 만에 전기는 임시 복구됐지만, 오늘까지 8일째 수돗물이 끊겨 280세대가 통째로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피해 입주민
"물이 안 들어오니까 지금 들어갈 수가 없어요. (전기는) 건조기도 안 되고, 에어컨도 안 되고…."

지하 3층 주차장의 빗물은 절반 정도 빠졌지만 진입로는 아직도 뚫지 못했습니다.

지하 3층 주차장은 침수된 차 200여 대에서 누출된 기름 냄새가 가득합니다.

주민들은 폐차가 불가피해 차량 피해만 100억 원대에 이른다고 호소합니다.

하지만 오늘 밤이 더 걱정입니다. 주민들은 밤사이 50mm에 이르는 비가 또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모래주머니를 쌓고 밤샘 감시조까지 운영하며 추가 피해 우려에 애태우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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