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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 장] 여름이 준 선물 '백일홍'

등록 2022.08.16 08:26 / 수정 2022.08.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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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읽어봅니다.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배롱나무꽃인데요.

요즘 충남 논산에서 배롱나무를 품고 있는 고택을 찾아다니는 게 인기라고 해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충남 논산에 있는 작은 사찰 보명사의 커다란 배롱나무에 진분홍빛 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방문객이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이름도 예쁜 배롱나무는 여름이 시작되는 7월에 꽃이 피기 시작해서 9월까지 이어지는데요.

100일간 붉은 꽃이 핀다는 뜻으로 '백일홍 나무'라고 불렸다가, 발음을 빨리하면서 배롱나무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사실 배롱나무 꽃이 100일 동안 피어 있는 것은 아니고, 작은 꽃이 연속해서 피고 져서 마치 오랫동안 피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배롱나무는 나무껍데기가 없어서 줄기가 매끈한 특징도 있는데요. 껍질을 벗은 모습이 청렴결백한 모습과 닮아서 서원이나 사찰 주변에 많이 심어졌습니다.

덕분에 무더위 속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요. 마치 뜨거운 여름날이 주는 선물 같습니다.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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