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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구 살린 고종 전화 '덕률풍'…137년 통신 역사를 추억하다

등록 2022.08.16 21:45 / 수정 2022.08.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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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첫 통신사, 한성전보총국이 생긴 게 1885년입니다. 올해로 137년 맞은 대한민국 통신 역사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특히 고종 황제가 사용해 백범 김구 선생을 구한 '덕률풍'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유혜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월의 흔적이 묻은 나무 본체에, 나팔모양의 수화기와 신호기가 달려 있습니다.

1890년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전화기로, 영어 'Telephone'의 음을 한자로 적어 '덕률풍'이라 칭했습니다.

이인학 / 정보통신역사연구소장
"처음에 고종 황제 그 시대에 쓰던 전화기를 '덕률풍'이라고 용어를 한거예요."

1896년 고종 황제는 김구 선생이 일본인 살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자, 덕률풍으로 전화를 걸어 사형 집행을 중지시켰습니다.

궁에서만 쓰던 전화기는, 1902년 공중전화가 등장하면서 일반 시민들도 쓰게 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기차역과 관공서 등에서만 볼수 있던 공중전화기. 동전을 넣고 교환원을 거쳐야만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1964년부터 20년 동안 실제로 사용했던 교환대입니다. 교환원이 이렇게 직접 코드를 연결해야 전화가 연결됐습니다.

1986년 전자식 교환기 개발로 가정집 유선전화 시대도 열렸습니다.

허건 / KT 홍보실 팀장
"TDX-1이 개발됨으로써 당시 유선전화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을 때 유선전화 보급을 훨씬 빨리 앞당기면서…."

1982년 개발된 무선호출기 '삐삐'는 진화를 거듭해 스마트폰이 됐습니다. 스마트폰도 통신사료관에 저장돼 후세에 전해질 예정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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