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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강남 본사 점거…인화물질 들고 들어가

등록 2022.08.17 08:17 / 수정 2022.08.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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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이트진로 공장 진출입로를 막았던 화물연대 노조원이 이번엔 서울 강남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류주현>옥상을 점거한 노조 측은 손해배상소송 철회와 해고 화물기사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일부 노조원은 인화물질까지 들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비원이 잠시 나간 사이 화물연대 노조원이 건물로 들어섭니다.

경비원이 황급히 따라와 막아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또다른 남성의 손짓에 노조원 수십명이 잇따라 건물로 들어옵니다.

새벽 6시10분,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 노조원 70여 명이 서울 강남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했습니다.

출근시간대 약 3시간 동안 직원 출입을 막았고, 옥상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했습니다.

일부 노조원은 인화물질까지 들고 들어간 상태로, 경찰에 강제 진압을 하지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옥상을 점거한 노조원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소방 당국은 대형 에어매트를 설치했습니다.

노조 측은 소속 화물차 차주의 운송료 30% 인상과 임금 협상 과정에서 해고된 노조원의 복직을 요구했습니다.

김근영 / 화물연대 노조
"가정의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만 (운송비를) 맞춰달라고…"

하지만 회사 측은 "화물연대의 영업방해로 주류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영업손실까지 합쳐 100억 원 가량의 피해를 본 상황에서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3월 파업을 시작한 뒤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공장 등에서 집회를 이어왔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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