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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이준석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즉답 피해…野 "자화자찬"

등록 2022.08.17 21:06 / 수정 2022.08.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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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란게 제약된 시간 안에서 워낙 폭넓은 주제를 다루다 보니 항상 아쉽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역시 대통령은 지난 백일의 성과를 말하고 싶어했고, 기자들은 최근의 여권 혼란상이 가장 궁금했을 겁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여권 내부의 혼란상, 특히 이준석 전 대표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당의 "알맹이 빠진 자화자찬"이라는 평가도 늘 듣던 그대롭니다.

보도에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극심한 내홍상태에 있는 여당 문제에 거리를 뒀습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을 직접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챙겨보지 않았다며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을 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민심을 살피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대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그 자체보다도 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준석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챙겨보지 않았다고 말한데 대해 같은 주장으로 맞받았습니다.

이준석 / 前 국민의힘 대표
"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대통령께서 사실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불경스럽게도."

윤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 갈등에 가려져 있었던 정책 성과를 국민께 잘 설명한 자리"라고 평가했고, 민주당은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에 그친 알맹이 없는 회견"이라고 혹평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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