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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SNS 車 절도 놀이' 유행에…美서 현대·기아차 줄줄이 도난

등록 2022.08.17 21:45 / 수정 2022.08.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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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승용차를 훔쳐 SNS에 과시하는 놀이가 유행입니다. 도난 범죄인건데, 절도범들은 유독 한국산 자동차를 노렸습니다.

이유가 뭔지 최원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어질러진 차 내부에 대해 설명합니다. 운전대 아래 차 열쇠를 꽂는 부분이 망가져 있습니다. 

"기아차는 000 충전기로 시동이 걸릴 수 있게 만들어졌는데 그들은 이걸 노렸던 것 같아요"

최근 미국 여러주에서 현대와 기아 차량을 훔치는 범죄 놀이, 일명 'SNS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훔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훔친 차를 타고 질주하기도 합니다. 도난방지장치, '엔진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없는 지난해 11월 이전 차종들이 주로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는 "우려스러운 절도 유행"이라면서 지난달 1일 부터 지금까지 현대·기아차 도난 신고가 642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위스콘신, 미주리, 캔자스 등 일부 주에선 차주들이 자동차 설계 결함 때문에 도난당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단체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운전대 잠금장치를 지원하고 오는 10월부터 보안 키트도 제공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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