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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프랑스, 가뭄 이어 물난리…수도 지하철역 침수

등록 2022.08.18 08:10 / 수정 2022.08.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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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으로 몸살을 앓던 영국과 프랑스에 이번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지하철 역이 물에 잠겼고, 영국 런던에서는 도로 위에 물이차 차들이 물살을 헤치며 아슬아슬한 운행을 해야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계단 밑으로 빗물이 쏟아지고, 역사 플랫폼까지 침수됐습니다. 차들은 흙탕물로 가득찬 도로를 헤치며 겨우 나아갑니다.

현지시간 17일, 프랑스에 폭우가 내려 파리 지하철역과 도로 등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비는 전날 오후부터 쏟아졌지만 지난달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땅이 굳어지면서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서는 짧은 사이에 8cm에 달하는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남부 해안도시 마르세유는 항구와 법원에 물이 차올라 인근 지역을 폐쇄해야 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건 영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국 런던 시내에 내린 많은 비로 빅토리아 역에서 한때 발목까지 빗물이 차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는 켄트, 에식스 등 잉글랜드 동남부 지역으로 확산하며 밤 사이 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환경청은 일부 지역에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홍수 경계 18건을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비에 영국의 심한 가뭄이 해소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런던과 잉글랜드 남부를 관할하는 수도 업체 템스 워터는 오는 24일부터 야외에서 호스로 물을 주지 못하게 하는 등 물 사용을 규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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