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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이어 강남 한복판 도로 점거

등록 2022.08.18 21:21 / 수정 2022.08.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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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권력 투입 검토"


[앵커]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사흘째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화물연대가 오늘은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일부 노조원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연대 노조원이 서울 강남 하이트진로 본사 앞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하이트 자본 박살내자!"

사흘전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 노조원 70여 명이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한 데 이어, 인근 도로까지 나와 다른 노조원들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1000여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로 하이트진로 본사 앞 3개 차선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현정희 /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가족과 함께 굶어죽지 않고 살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하이트진로 노동자들입니다."

경찰은 경력 600여 명을 투입해 상황을 통제했는데,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도로는 일대 교통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이정우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팅하고 넘어오는데 차가 엄청나게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리 기다려도 안 되기에 보니까...”

화물연대는 운송료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는 상황. 하지만 회사 측은 이미 집회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봤다며 점거 농성 중인 노조원 4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노조원 자진 퇴거를 유도하지만, 상황에 따라선 건물 옥상 농성 해제 등을 위해 공권력을 투입할 가능성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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