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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낙석 쏟아지고 빗물 차올라도…폭우 피해 이겨내는 '한마음'

등록 2022.08.18 21:24 / 수정 2022.08.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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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지하 침수로 위기에 처한 이들을 구한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 전해드렸었죠. 몸을 아끼지 않았던 경찰과 소방관들 얘기도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맡은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낙석이 쏟아지는 도로를 맨몸으로 지키는 등 사명감 하나로 나보다는 이웃을 먼저 지켜낸 이들의 얘기를 이승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낙석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머리 위로 돌덩이가 쏟아집니다.

위급한 순간이지만, 임용 8개월 된 김정연 순경은 지나던 차량을 막으며 자리를 지킵니다.

김정연 / 정선경찰서 순경
"많이 떨어져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사람들 다치면 안되니까 그렇게..."

소방관들은 가슴까지 차오른 빗물 속에서도 주택 곳곳을 수색하며 고립 주민을 구조합니다.

김지현 / 강릉소방서 구조대원
"나이가 많은 연령층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들어서, 각 방마다 수색을 하고..."

기습 폭우에 잠겼던 마을에는,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이틀째 복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수해 현장에는 강릉 의용소방대원 100여 명이 달려와 복구를 도왔습니다.

황망해 하던 이재민들도 다시 힘을 냅니다.

박금자 / 수해 주민
"겁이 나서 치우기도 힘든데 그분들이 솔선수범해서 와서 내 일처럼 해주니까..."

시간당 100mm 넘게 내렸던 지난 8일 경기 광명시내에도, 허리춤까지 빗물이 차오른 도로에서 경찰관이 맨손으로 배수구를 뚫기도 했습니다.

재난이 불러온 절체절명의 순간, 피해를 막고 이재민을 돕는 일은 모두가 한마음이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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