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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3억 피해자, 한때 연락끊겨…'범죄연루' 수사 확대

등록 2022.08.18 21:29 / 수정 2022.08.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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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든 행인이 3억 원이 든 가방을 도난당했다는 소식, 며칠 전 전해드렸습니다. 이 피해자가 일주일 이상 경찰과 연락이 닿지 않다가 뒤늦게 "조사를 받겠다"고 경찰에 연락을 해온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또 피해자가 앞서 경찰에 진술한 부분도 거짓으로 확인되는 등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요, 이 돈이 범죄 연루 자금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박한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지를 줍던 60대 부부가 서울 동대문역 인근 공원에서 술취해 잠든 남성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건 7일 새벽.

아침에 잠에서 깬 피해자 A씨는 "100달러짜리 미화 2500장 등 현금 3억 원이 든 가방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피의자인 60대 부부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부부 집에서 훔친 돈의 일부를 회수했는데,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감옥에서 20년을 살고 나오겠다"며 나머지 돈의 행방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피해자 A씨의 행태에도 석연찮은 점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의 1차 조사 당시 자신이 미군부대 군무원이며 돈은 건설업체에 줄 공사대금이라고 진술했는데, 경찰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A씨는 경찰 추가 조사를 앞두고 잠적해 1주일 이상 연락도 끊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모든 가능성을 다 보고서… 전제부터 지금 다 의심하고 보고 있어요” 

경찰은 없어진 돈이 범죄에 연루된 자금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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