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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사망자 적다" 장담했지만…치명률 보름새 2배↑

등록 2022.08.18 21:31 / 수정 2022.08.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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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감염자가 위험요인"


[앵커]
코로나 사망자 추이가 심상치 않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에도 사망자가 적다며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했는데,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명률은 보름 만에 2배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계는 정부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 해외여행이나 휴가지에서 돌아온 사람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우진 /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담당 주무관
"요즘 휴가 이후로 확진자가 증가하다가 보니깐 신속항원 양성자나 밀접 접촉자, 의심증상자분들이 많아지셨어요."

오늘 신규 확진자는 17만 8574명으로 일주일 전의 1.3배 수준입니다.

방역당국은 인구대비 사망자는 미국, 일본 등에 비해 적다며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했지만,  

정기석 /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100만 명당 확진자 숫자는 우리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100만 명당 사망자 숫자가 훨씬 높은 것이죠."

확진자 중 사망자의 비율인 치명률은 8월 초에 비해 2배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실제 싱가포르나 홍콩은 치명률이 우리보다 낮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미국이나 영국보다 낮다라고 하는데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치명률이 낮아요."

감염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위중증 상태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위험 요인입니다.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감염내과 전문의)
"(위중증·사망자 수는) 확진자 수가 거의 50만 명대랑 비슷해요. 지금 우리가 예전만큼 (확진자를) 못 찾아내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정부는 위중증, 사망자 감소를 위해 백신 접종 기준을 바꿨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됐던 사람도 3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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