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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일산과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이 2년 뒤로 미뤄져 논란인데요, 아시다시피,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임기 내 추진' 하겠다고 약속했죠. 일각에선 '공약 파기'라며 다음 총선 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습니다.
정수양 기자가 현장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1기 신도시 노후아파트 현장 점검(5월2일)
"1기 신도시의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 문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테니까…. 제가 선거 때 약속드린 것은 반드시 지킵니다."
심교언 / 대통령직인수위 부동산TF 팀장 (5월3일)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마스터 플랜을 통해가지고…."
이 시기를 전후로 준공 30년을 앞둔 1기 신도시는 들썩이기 시작했고, 지금도 일산 거리 곳곳에는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일산 주민
"대통령님께서 후보 시절에 빠른 재건축을 공약으로 내셨단 말이죠. 말이 네 번이나 바뀌고 이러니까 이 정부가 정말 할 의지가 있는 거냐…."
다음 총선 카드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일산 주민
"2024년이 총선이고 그 총선을 빌미로 해서 정치적인 이용을 했구나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거죠."
다른 1기 신도시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종석 / 신도시재건축연합회 부회장
"장관도 그때까지 계실지 안 계실지 모르지만, 2024년도 가서 또 다른 얘기가 나올 거 아니에요."
일부 주민들은 원희룡 장관과 국토교통부에 문자와 팩스를 보내 항의에 나서는가 하면, 정책연구회를 발족해 정부에 정책 제안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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