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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페인 대형산불 속 멈춰선 열차…창문깨고 탈출 '아비규환'

등록 2022.08.18 21:40 / 수정 2022.08.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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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은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스페인엔 크고 작은 산불까지 번졌습니다. 대형산불을 만난 열차에선 승객들이 창문깨고 탈출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 밖으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승객이 열차 안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승객 48명을 태우고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를 달리던 열차가 불기둥에 막혀 멈췄습니다.

열차가 후진하자, 탈출을 시도하던 승객 20여명이 크고 작은 화상을 입었습니다.

열차 주변을 집어삼킨 불길은 이틀전 베지스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주민 2천여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헬기까지 동원됐지만 거센 불길에 소방관들도 몸을 피하기 급합니다. 

호세 안젤 / 발렌시아 보안 책임자
"바람이 동쪽에서 불다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화재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스페인 곳곳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이 올여름 폭염에 가뭄까지 겹친 탓입니다. 

누리아 모라 / 환경 전문가
"특히 스페인이 폭염으로 인한 산불 피해가 큽니다. 한달 내내 수많은 산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스페인에서만 발생한 산불은 390여건, 기후변화로 스페인 지역이 1200년만에 가장 건조한 상태라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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