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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김진표, 국회입법조사처장에 '후원회장' 출신 박상철 내정

등록 2022.08.19 21:13 / 수정 2022.08.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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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논란'에 중립성 시비


[앵커]
김진표 국회의장이 차관급인 국회입법조사처장에 자신의 후원회장을 지낸 박상철 경기대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확인 됐는데 적절한 인사 내정이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전문성은 물론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박 교수는 현 야권 계열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 중립성 시비가 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현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공개 모집한 국회입법조사처장의 면접 합격자 명단입니다.

이 가운데 박상철 경기대 교수가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주 국회 운영위원회을 통과하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공식 임명할 예정인데, 박 교수가 2018년 김 의장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돼 보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당적으로 총선과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력도 있습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았고, 2011년 재보궐선거에 민주당 예비 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는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불가피합니다.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교수 (2020년 국회 토론회)
"입법조사처가 정치적으로 중립이라고 하셨는데, 의원님들 앞에서 정치 색깔을 보이면 좀 그래서 말씀을 조심하신 것 같은데.."

입법 지원 기구인 입법조사처는 설립법에도 중립성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후원회장은 형식적인 역할만 하다 일찍 내려놨고 현실 정치와는 떨어져 있다"면서 "헌법학자로서 입법 정보를 과학적으로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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