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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물연대 "손배소 철회하라"…'시너 농성 주장'에 직원들 불안

등록 2022.08.19 21:18 / 수정 2022.08.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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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를 나흘째 무단 점거중인 민노총 화물연대가 사측에 손해배상 소송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불법행위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사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본사 직원들은 인화물질을 갖고 있다는 노조의 주장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화물연대의 투쟁 방식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아슬아슬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윤수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하이트진로 직원들이 화물연대에 점거당한 정문 대신 후문으로 삼삼오오 빠져나옵니다.

하이트진로 직원
"거래처 미팅이라든지 타사와 협의를 해야될 상황이 있는데 회사로 들어오지를 못하시고...."

점거 농성중인 화물연대가 인화물질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 때문에 직원은 물론 가족들까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직원
"부모님께서도 기사를 보자마자 전화와서 '큰일없냐' 걱정을 하시고 '신나로 이렇게 해가지고 해를 끼치면 안되지 않냐' 아내도 얘기를..."

운임료 인상을 요구하며 점거에 들어간 화물연대는 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와 가압류 소송 철회도 요구했습니다.

박수동 /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지회 지부장 (어제, MBC 라디오)
"저희는 사측과 계속 손해배상과 그리고 가압류 요구에 대한 철회요청을 지속적으로 계속 보낼 것이고요"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불법행위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에 물러서면 앞으로도 계속 끌려다닐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노사는 오늘까지 15차례의 협상을 벌였지만 모두 결렬됐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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