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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출금리 내리는 인터넷銀의 '역발상'…시중銀도 지점 축소

등록 2022.08.19 21:31 / 수정 2022.08.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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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 금리가 계속 오르며 대출이자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죠. 인터넷 은행들이 오히려 반대로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싼 가격에 많이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는 전략으로, 점포가 없어서 가능한 마케팅이기도 한데, 위기감을 느낀 시중 은행들은 지점 줄이기 나섰습니다. 은행 생태계가 변하고 있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은행. 지난 4월부터 다른 지점으로 업무가 이전됐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지난달 8일 한 은행 지점이 문을 닫자, 인근 주민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보편화하는 추세 속에서 시중 은행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지점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말 3800곳이 넘었던 4대 시중은행의 국내외 점포 가운데 216곳이 반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반면 고금리 흐름 속에서 점포 임대료가 없고 인건비 부담이 적은 인터넷은행들은 역으로 대출 금리를 낮추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칩니다.

최근 A 인터넷은행은 대출 금리를 0.14%포인트, B 인터넷은행은 최고 금리를 0.45%포인트 낮췄습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
"지점이 없다보니까 비용 같은 걸 줄일 수 있고, 그것을 고객 혜택으로 돌려드릴 수 있는…"

시중은행 네 곳과 인터넷은행 두 곳의 전세대출 이자를 비교해보니 인터넷은행의 금리가 가장 낮습니다.

홍민식 / 서울 여의도동
"영업점으로 가면 되게 번거롭고 내가 서류를 또 준비를 해야 되고 근데 인터넷은행 같은 경우는 (대출 금리도) 좀 더 저렴하다고…"

인터넷은행의 급성장과 공격적 마케팅 속에 은행권의 생존 몸부림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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