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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부터 챙긴 이재용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 만들겠다"

등록 2022.08.19 21:33 / 수정 2022.08.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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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뒤 첫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가 20조원을 투자한 경기도 기흥의 반도체 연구개발단지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대규모 투자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선두에 서겠다는 겁니다.

이 부회장이 기흥캠퍼스를 경영 복귀 현장으로 택한 배경은 유혜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삼성전자가 기흥에 10만 9000㎡규모의, 반도체 R&D단지 설립을 선언했습니다.

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기흥은 1983년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처음 시작한 곳으로 10년 만에 메모리반도체 1위를 달성한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초심을 되새긴 겁니다.

최근 사면복권된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착공식에 참석해 "기술 투자를 통해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파운드리 1위인 대만의 TSMC를 넘어서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단 의미입니다.

올 1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에서 TSMC가 1위로 삼성전자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6월)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오고…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아요."

시장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은 사상 첫 50조 원 넘어서며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의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경쟁사 투자가) 삼성의 2~3배 큰 규모를 가지고 있어요. 삼성에서는 빨리 추격하기 위해서는 R&D에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거죠."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 앞엔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가로놓여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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