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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 윤이나, KGA 3년 출전 정지

등록 2022.08.19 21:48 / 수정 2022.08.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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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도 징계 절차 착수


[앵커]
프로골퍼 윤이나가 내 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공으로 플레이를 한 뒤, 한 달이나 지나서, 늑장 신고하는 일이 있었죠. 한 타, 두 타에 순위가 오가는 걸 생각한다면, 페어 플레이 정신에 상당히 어긋납니다. 대한골프협회가 '3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한국여자 프로골프, KLPGA도 징계 절차에 착수해 윤이나에 더 큰 타격이 올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침없이, 시원시원한 스윙으로 샷을 날리는 윤이나. 드라이버 비거리가 260야드를 넘는 데다, 정교한 아이언샷까지, 골프계는 대형 스타 탄생을 기대했습니다.

올시즌 프로로 데뷔해 KLPGA 첫 승도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 첫날 러프에 있던 남의 공을 자신의 공으로 착각하고 친 '오구플레이' 후폭풍은 어마어마했습니다.

경기 중에 이 사실을 알고도 한 달이 지나서야 신고.

그리고 오늘,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3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대한골프협회는 윤이나가 대회 질서를 문란하게 했고 골프의 근간인 신뢰를 훼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KLPGA의 징계 수위는 더 큰 관심 사항입니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는 한국여자오픈 뿐이고, 대다수 투어를 KLPGA에서 개최하기 때문입니다.

KLPGA 관계자
"평범한 건은 아니다 보니까, 분과위원회를 열어서 논의를 해야 될 것 같고 거기서 어떻게 할지를 정하겠죠."

다만 선수 측은 KLPGA에서 어떤 징계 결과가 나오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윤이나 소속사 관계자
"어쨌든 징계를 무시하거나 징계를 가벼이 생각하고 그렇게 다른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아요." 

한 순간의 실수로 특급 신인의 앞날이 불투명해졌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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