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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넷서 제조법 배워 감기약으로 마약 합성한 30대 검거

등록 2022.08.20 19:14 / 수정 2022.08.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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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이 일하는 중국집 창고에서 필로폰을 직접 만들어 투약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인터넷에서 제조법을 찾았다는데, 원료로 사용된 건 다름 아닌 감기약이었습니다.

안윤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름한 창고 안. 비커 등 과학 실험 도구가 나뒹굽니다. 30대 남성 A씨가 직접 필로폰을 만들다 경찰에 적발된 곳입니다.

"(종이컵에 들어있는 거 뭐예요?) 제조할 때 쓰는 가루요."

A씨가 필로폰을 제조한 기간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4개월 정도. 만든 마약은 직접 복용하거나 지인에 무료로 건냈다고 진술했는데, 얼마나 많은 마약을 만들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A씨는 인터넷에서 배운 제조법으로, 감기약을 이용해 마약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거된 A씨가 필로폰 제조에 사용한 것은 시중 약국에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런 감기약의 일종이었습니다.

약국
"(약 좀 더 있어요?) 없어요. 이게 다예요.“

미국에서는 감기약을 이용한 마약 제조를 우려해 해당 약품에 대한 1인당 구매 가능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해당 약에 대한 구매 제한은 없는 상황, 국내에서도 감기약을 이용한 마약 제조 범죄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관련 규정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안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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