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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년만에 최고' 치솟는 환율에…유학생·수입업체 '전전긍긍'

등록 2022.08.20 19:16 / 수정 2022.08.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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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13년 여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크게 올릴 거란 전망에 불안 심리가 확산된 탓입니다. 유학생과 수입 업체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327.2원까지 오르면서, 한달 여만에 장중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정점이 확인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서영수 / 키움증권 연구원
"외국인들이 채권을 순매수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다시 역전돼 순매도로 전환되면서…원화 약세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물가에, 고환율까지 겹친 수입업체들은 울상입니다. 당장 부품 결제 대금 부담이 늘었습니다. 

중소 수입업체 대표
"많은 양을 주문했을 때 환율에 대한 리스크가 있는 건데, 큰 부품 하는 업체들이 타격이 크죠. 환율이 오르락내리락하면 휘청휘청하죠."

유학생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지난해보다 원달러 환율이 15% 넘게 오르면서, 5만 달러를 송금할 경우, 우리 돈으로 1000만원이 더 들어갑니다.

A씨 / 미국 유학생
"적은 액수가 아니다 보니까 환율이 조금만 변해도 영향이 조금 있는데, 유학 시작하고 나서 가장 부담이 큰 시기인 것 같아요."

다음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0.25%p 올릴 것이란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기업과 가계 이자부담 경고도 커지고 있어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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