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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대금리차 22일부터 매달 공시…"대출금리 상승 우려도"

등록 2022.08.21 19:21 / 수정 2022.08.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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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 대출 금리는 뛰었는데 예금 금리는 그대로인 것 같아 의아해하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내일부터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 그러니까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가 매달 공개됩니다. 특정 은행이 과도한 '이자장사'를 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PC방을 운영하는 서희원 씨. 운영자금으로 대출 1억1000만 원을 받았는데, 연초에 5%였던 금리가 현재 7%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서희원 / PC방 운영자
"기대했던 것만큼 매출이 다 올라오고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 많이 버티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예금 금리는 찔끔 오른 상황. 일부 은행의 폭리를 보다 못한 금융당국이 내일부터 매달 예대금리차를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예대금리차'란 은행의 예수금과 대출금의 금리 차이를 뜻하는데, 대출 금리는 신용점수에 따라 9단계로, 예금 금리는 기본과 최고우대, 전월 평균이 공시됩니다.

은행별로 금리를 비교해 인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겁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6월)
"금리 운영에 합리성,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출 금리도 예·적금 등의 금리로 정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오를 수 있고, 신용이 나쁜 사람들은 대출 금리가 높아 은행들이 대출을 꺼릴 수도 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저신용 차주들의 대출은 좀 기피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아무래도 위험 프리미엄이 높으니까…."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고, 연간 물가 전망도 4.5%에서 5%대로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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