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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인가구 늘자 인기 과일 바뀌었다…수박 제치고 복숭아 1위

등록 2022.08.21 19:25 / 수정 2022.08.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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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 과일, 아무래도 수박이죠. 그런데 올 여름에는 복숭아가 수박을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양이 많은 수박은 부담스러운 것도 한 요인이라고 합니다.

더 자세한 이유는 장윤정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장을 보는 시민들이 복숭아 코너 앞에 모여 있습니다.

과일 판매원
"두 가지 중에 좀 더 맛있는걸 얘기하시면 부드러운 게…."

반면, 여름 과일의 대명사인 수박 코너는 썰렁합니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에서 과일 매출을 분석해보니, 복숭아 매출이 전년대비 22.9% 늘면서 2년 간 부동의 1위였던 수박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먹기에 부담 없는 과일을 찾는 겁니다.

박지호 / 서울 성수동
"수박은 이번 여름에 잘 안 먹었네요. (왜요?) 혼자 살다 보니까 먹을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원룸에 있다보면 이제 좀 공간이 좁다 보니까 이렇게 자르기도 좀 부담스럽고…."

변화하는 가족 구성에 맞춰 유통업계는 반통 수박에 조각 수박도 내놨지만 수요는 많지 않습니다.

A씨 / 서울 성수동
"반절짜리는 또 이렇게 랩 같은 게 씌워져 있어서 혹시 신선한가 그런 의문이…."

올해 복숭아는 생육이 좋아 생산량이 늘고 가격은 10% 가까이 저렴해진 반면, 수박은 가뭄 영향으로 품질이 떨어진데다 가격까지 20~30% 크게 오르면서,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입니다.

또 물렁한 복숭아를 좋아하는 '물복파' 딱딱한 복숭아를 좋아하는 '딱복파'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MZ세대 사이에서 복숭아가 큰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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