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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악가뭄에 '인공강우' 동원…전력난에 전기차 업체들 비상

  • 등록: 2022.08.23 07:02

  • 수정: 2022.08.23 08:44

[앵커]
가뭄으로 양쯔강 바닥까지 드러나자 중국이 인공 비를 내리게 하는 고육책을 내놨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에 단전도 연장했는데 배터리 생산이 멈춰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비상입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학 입자들이 담긴 로켓이 연기를 뿜으며 하늘 높이 날아갑니다. 구름에 있는 물방울을 뭉쳐 비를 내리게 하려는 겁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수확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는 인공강우까지 동원했습니다.

간 빈동 / 中 충칭시 농부
"예년과 비교했을 때 수확량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쓰촨성 청두는 15일, 난징은 한달간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젖줄, 양쯔강은 메말라 150년 만에 최저 수위 입니다. 식수난을 겪는 사람만 246만 명 입니다.

특히 에너지의 80%를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쓰촨성은 전력난에 단전 조치를 25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전세계 반도체와 태양전지 핵심 공장들이 멈춰서면서 전기차 업체들은 비상입니다.

판매량 절반을 중국에서 만드는 테슬라는 글로벌 공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푸링후이 / 中 국가통계국 대변인
"폭염과 가뭄 등 자연재해가 번지면서 안정적인 경제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CNN은 중국 가뭄으로 세계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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