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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우영우' 팽나무, 진짜 천연기념물 된다

등록 2022.08.24 17:21 / 수정 2022.08.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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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경남 창원 북부리의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서울 종로구 소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제7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창원시 보호수인'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오는 30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알려져 화제가 된 나무이다.

문화재청은 이런 범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의 지정가치를 판단하고자 지난 달 29일 식물과 전통조경 분야의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3명과 함께 지정조사를 실시했다.

팽나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포구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패구나무'라고도 불렸고 열매는 철새들의 먹잇감이 되고 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크게 자라 그늘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당산(堂山)나무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이러한 생육 특성을 잘 보여주고 농경사회에서 오랫동안 동부마을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돼 왔다는 평가이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 뿐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수령 약 500년, 나무높이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이 27m로, 기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예천 금남리와 고창 수동리의 팽나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줄기의 윗부분인 수관이 넓게 펼쳐지는 나무의 모양이 아름답고 생육상태가 양호하다.

또 팽나무가 위치한 언덕에서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는 하남읍, 남쪽에는 대산면의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어 동산에서 멀리 떨어진 평야지대에 우뚝 선 모습이 장관을 이뤄 이러한 독특한 경관적 가치 또한 훌륭하다고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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