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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지기 직전 숲속 조난자 구한 드론…골든타임 지켰다

등록 2022.08.25 21:30 / 수정 2022.08.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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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통영의 사량도에서 조난 당한 등산객이 드론 수색으로 구조됐습니다. 드론은 등산객이 보낸 GPS 정보로 위치를 파악한 뒤 수색에 나섰는데, 조난 지점이 구조대 접근도 어려운 곳이어서 드론이 아니었다면, 조난자를 찾을 수 있었을지 우려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드론이 사람을 살렸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헬기가 통영 사량도 상공에서 조난된 등산객을 수색합니다.

해질녘까지도 수색에 실패하자, 드론이 추가 투입됩니다. 저공비행이 가능한 드론이 1시간 만에 조난자의 위치를 찾아내고, 3분만에 119구조대가 현장에 진입해 구조합니다.

이승도 / 경남경찰청 무인항공기운용팀장
"360도 비행 도중에 의심되는 물체를 확인했고, 고도를 낮춘 상태에서 조난자를.."

지난 14일 낮 2시50분쯤 경남 통영 사량도에서 혼자 등산을 하던 60대 A씨가 실종됐습니다.

A씨의 가족이 조난 위치 정보를 신고했지만, 어른 키 만큼 들어 찬 나무와 잡초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상복 / 통영소방서 소방정대1팀장
"정상적으로 진입이 어려워서 이제 낫하고 톱을 이용해 갖고 길을 만들면서..."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탈진한 조난자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었지만 드론이 정확한 조난지점을 파악한 덕분에 A씨는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드론은 구조대원들 보다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현장에 진입하는 대원들의 길잡이가 돼 신속한 구조를 톡톡히 돕고 있습니다.

경찰은 2020년 6월부터 실종자 수색용 드론을 도입했고, 접근이 어려운 절벽이나 하천, 숲속 등지에서 실종자 67명을 구조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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